티스토리 뷰

반응형

※ 이 날 일정은 빅알마티 호수를 가고자 하였으나, 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어 내가 있는 주 간은 못간다고 하여 포기를 가뿐히 했다. 대신 박물관과 인근 구경 및 콕토베를 가는 걸로 일정 수정을 했다.

 

1. 조식

2번째 날, 최대한 계획으로 회귀하기 위해 07:00에 기상을 했다.

그리고 기대하던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은 결론만 얘기하자면, 내가 먹어본 조식 중에 최고였다.(짧은 조식끈 보유자)

메뉴가 많지는 않았지만, 토스터에 빵을 넣어먹자 너무 맛있어서 감동을 먹었다.

카자흐스탄 빵이 맛있다더니, 그 말이 사실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조식을 먹고, 아내는 조금 쉰다고 하여 인근 산책을 혼자 했다.

길 고양이를 발견하여 가까이 가보기도 하고, 지하철 역 인근을 돌아다녀보기도 했다.

역시 어딜가나 직장인들은 부지런히 움직인다.

 

2. 환전

조금 쉰 다음에 아내와 함께 환전을 하러 갔다.

Limpopo Exchange인데, 인근 환전소 중에 시세가 가장 좋아서 이리로 향했다.

 

환전을 끝내고 난 뒤,

시간이 붕 떠 알마티에 위치한 "Esentai Mall"이라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환율이 좋아서 가격이 괜찮으면 이것 저것 사려고 갔는데, 

모든 층이 손님이 없어 파워 I인 우리는 어떤걸 봐야할지 모르겠는 바람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구경만 조금 하다 말았다

.

 

3. 점심

점심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하여 스테이크 전문점인 "CRUDO Steakhouse"로 향했다.

소고기를 품종/구이로 선택할 수 있어서 와규 안심 + 카자흐스탄 소 립아이(맞나? 기억 안남)을 각 미듐레어로 시키고

사이드로 연어 김말이 샐러드,매쉬드 포테이토, 식전빵 그리고 맥주를 시켰다.

 

연어 김말이 샐러드는 질 좋은 연어를 쓰는지 맛이 비리지 않고 깔끔했다.

그리고 식전빵은 나무 껍질 먹는 맛이 나서 이 또한 신기했다.(어제도 그렇고 여긴 나무껍질 나는 음식이 있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기다리던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안심은 깔끔하게 미듐레어로 익혀져 나왔으나,

립아이는 완전 블루레어보다 덜 익은 정도로 나왔다.

 

당황했지만, 이 또한 여행의 재미겠거니 하고 직원을 불러 미듐레어로 다시 구워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친절하게 컴플레인을 받아들였고, 스테이크를 다시 구워줬다.

스테이크의 맛은 상당했다. 고기의 질이 좋고 육질이 탄탄하지만 부드러워 입에서 녹는 맛이었다.

아내도 카자흐스탄 소고기는 본인이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라고 극찬을 했다.

 

'처음부터 잘 구워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맛이 훌륭해 불만이 쏙 들어갔다.

 

배터지게 주지육림을 한 우리는 소화 겸 인근 쇼핑몰인 "Dostyk Plaza"으로 갔다.

에센셜몰과는 다르게 손님이 많고 활기찬 걸 보니, 여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주력적인 쇼핑몰이구나 싶었다.

이 날, 여행을 끝마치기 전에 도스틱 프라자에서 황제의 보드카/오렌지 주스/각종 주전부리를 구매했다.

 

4. 카자흐스탄 국립 박물관

도스틱 프라자를 구경한 다음 목적지는 "카자흐스탄 국립 박물관"이다.

도착하자마자 느낀 감정은 "웅장"

카자흐스탄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넓고 거대함이 박물관에서도 엿볼 수 있다.(람쥐썬더는 덤)

각 층별로 테마가 있었는데, 1층은 자연, 고대 2층은 중세부터 현대의 역사 3층은 문화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히, 2층 전방에 깔려있는 그림들은 유럽의 영향을 받되(짧은 소견으로 절대주의적 작품보다는 야수파적, 인상파적 작품이 많았음), 카자흐스탄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이 대거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너무 서양의 역사와 분류법에 익숙해져있는 터라 중앙아시아나 동유럽권의 문화/예술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눈이 즐거운 그림들이 많았다.

또한,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설명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다.

 

촬영을 하고 싶었으나 배터리 관리가 잘 안되어 제대로 못 담았는데, 역시 한 나라를 여행하면 박물관 관람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콕토베

국립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콕토베는 일몰 맛집이기 때문에 일찍 가봐야 기다릴 것만 같아서 맥주 한잔에 여유를 즐기며 저녁을 기다렸다.

저녁 즈음이 되어 콕토베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탔다.

매표소에서 라운드트립으로 끊으면 되고, 위에서 타는 루지도 같이 예매할 수 있어 같이 예매했다.

※ 여행 리뷰를 보면서 콕토베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알기가 힘들어 정확한 위치를 찍었다.

그냥 저 곳으로 가면 된다. 노보텔 옆에 있는 사진 속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1. 표는 왕복으로 끊으면 된다!

2. 루지 타고 못내려온다! 거기서 뺑뺑 돈다!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콕토베에서 볼 야경이 궁금해 참아내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관람차, 거꾸로된 집 그리고 드림파티(?)라는 이상한 공연을 보며 저녁을 기다렸다.

생각보다 일몰은 금방 오지 않아 루지를 탔다.

루지 진 짜 재 미 있 다 또 타 고 싶다!

 

루지도 타고 길 바닥에 있는 이상한 동상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자, 일몰이 다가왔다.

콕토베에서 보는 알마티는 굉장히 아름다운데, 그 이유는 건물로 인해 앞이 막혀있는 한국의 야경과는 다르게

지평선으로 이루어진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과장 없이 수백 km를 눈으로 볼 때 그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길 가다가 현지인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친절하게 찍어줬다. 같이 찍기도 하고

항상 타국 사람들은 친절함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6. 라인브류

다 놀고 와서 뭐시기, 배틀푸드트립인가 거기서 나와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라인브류로 갔다.

(앞에 카자흐스탄의 에펠탑 있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

닭고기 스튜, 말고기, 양 샤슬릭, 그리고 라인브류 시그니처인 만년설로 만든 맥주를 시켰다.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군침이 싹 돌고, 꼭 먹고 싶어서 왔는데

생각보다는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1. 닭고기 스튜 : 백숙과 유사한 맛이었다. 오히려 기대않고 시켰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2. 말고기 돌판 구이 : "인터넷 상에서 그렇게 극찬 받은 음식(1)"이라 기대하고 시켰다. 생각보다 비주얼적으로 익숙하지 않아서 반감이 들었지만 일단 먹어보았다. 고기가 쫀쫀하고 육즙이 잘 나왔지만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그런지 혀에서 좋게는 안 받아줬다. 그래도 내가 현지인이라는 가정 & 입맛에 잘 받는다는 가정하에는 충분히 매력있는 음식이었다. 또 먹어보고는 싶다.

3. 양고기(립 부위인듯) : "인터넷 상에서 그렇게 극찬 받은 음식(2)"이라 기대하고 시켰다. 일반적인 양고기 맛인데, 솔직히 그렇게 미쳤다! 최고다! 하면서 먹을 맛은 아니었다. 물론 양고기 자체가 JMT라서 그냥 맛있는 편이었는데, 차별화가 되었다고 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4. 맥주 : JMT(많이 걷다 와서 힘든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가 쭉쭉 들어갔다.)

현지에 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한 번 쯤은 그래도 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다 놀고 호텔로 돌아와 이제 여행의 메인인 가이드 투어를 위해서 11시 넘어 잠들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