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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모임이 있어서 음식점을 물색하던 중, '소로 여행자의 집'이라는 가게의 평이 좋아 찾아봤다.

 

소로 여행자의 집의 엔초비 파스타, 가지 피자 등이 맛있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해서 예약을 걸고 방문했다.

 

예약은 인스타그램으로 해야한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면 방문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https://www.instagram.com/soro_travelers/

 

Ⅱ. 본론

 

소로 여행자의 집은 일산동에 위치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근처에 있다. 방앗간을 개조해서 만든 가게라고 하던데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프랑스 감성이 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소로 여행자의 집의 사장님께서 프랑스 식재료에 일가견이 있으신지, 프랑스에서 공수할 수 있는 와인이나 식재료들을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여행자의 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여행을 꽤나 좋아하시는 분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랑스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로 여행자의 집에 와인 구매 목적으로 가도 좋을 것 같다. 사장님께서 손수 태그를 작성해 와인의 바디감, 탄닌, 품종 등을 상세하게 적어둬서 참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약을 하고 들어간 소로 여행자의 집 내부는 이미 손님으로 만석이었다. 5~6테이블로 운영되는 비스트로식 주방인데, 사장님 두 분이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계셨다. 주방 안은 굉장히 잘 정돈되어 있어 음식 위생이나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이 요리를 한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메뉴는 메뉴판도 있고, 인스타그램으로 공유도 해주신다. 우리는 까르보나라, 앤초비 오일파스타, 라구소스 리가토니, 가지피자, 먹물밥 이렇게 총 5가지를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가서 금방 서빙 받아 먹을 수 있었다.

우선 먼저 나온 까르보나라와 해산물먹물리조또를 받았다.

 

리조또의 경우, 새우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이 씹혀서 맛있었다. 그리고 맛을 느끼고 난 뒤엔 레몬의 산뜻함이 입맛을 리프레쉬 해주어서 맛있었다.

 

그 다음 까르보나라. 프랑스 가정식이라고 해서 내가 아는 정통 까르보나라를 생각하고 주문을 했는데 크림 베이컨 파스타 형식으로 나왔다. 물론 맛없다는 것은 아니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같이 간 일행 중 크림 파스타를 굉장히 싫어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도 엄청 맛있고 안 물린다면서 잘 드셨다.

 

 

뒤이어 나온 라구 리가토니와 엔초비 오일 파스타를 먹어보았다.

우선 라구 리가토니는 그릇이 굉장히 내 취향이었다. 아내한테 사자고 하면 절대 안 사줄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그릇이 이뻤다. 맛은 라구에 리가토니 파스타를 넣은 맛인데, 원주에서는 이런 음식이 드물어서 오히려 반가운 느낌을 받았다. 원래 아는 맛 + 아는 맛이 가장 무서운 법이라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엔초비 오일 파스타. 엔초비는 절인 멸치인데, 오일에 숙성되면서 굉장히 진한 풍미를 낸다. 대충 고급 멸치액젓 오일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일반적인 알리오 올리오에서 멸치의 감칠맛이 더해지며 짭짤하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메뉴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가지피자는 그냥 말 그대로 가지피자의 맛이다. 내가 아는 그 맛이고 내가 예상한 그 맛이었다.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집에서 피자 만들어 먹을 때 참고할만한 레시피였다. 왜 나는 피자에 가지 넣을 생각을 못했을까 싶은 적절한 궁합이었다.

 

Ⅲ. 결론

 

소로 여행자의 집은 전반적으로 나쁘지않은 비주얼과 맛 그리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먹는동안 불편함 없이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아내랑 데이트할 때 데려가고 싶은 집인데,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걸어와야 할 수도 있다. 사이드에 알음알음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차타고 오는 것이라면 인근 유료 주차장에 차 대고 걸어오는게 마음 편할 수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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