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명륜동/빵집/소금빵/바게뜨]브레드테이블

Ⅰ. 서론

사실 이 집에 대해서 리뷰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내 최애 빵집이고, 비록 미약한 내 블로그지만 누구라도 여기에 대해 더 알게되어 이 집이 알려지게 되면 내가 먹을 것이 없어지게 될까 두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 민족 한국인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은 것에 대해 떠벌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흔히 가성비, 빵집, 맛집, 세 가지 카테고리의 교집합을 생각할 때 성심당을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과거엔 당연했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원주에는 원주의 성심당, 아니 원주의 브레드테이블이 있다.

https://kko.to/_KxtfGTmJU

브레드테이블

 

브레드테이블블 기본 정보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향교길 57

영업시간 : 11:00 ~ 18:00, 월요일 휴무

주차 : 인근 갓길 및 현대아파트 단지 옆 주차

주력 메뉴 : 소금빵, 바게뜨(바질, 명란 등)

Ⅱ. 본론

가게 내부는 식물 친구들과 엔틱한 장식들로 이루어져 있다.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데, 사실 빵집은 맛있으면 그만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배려들이 보인다.

추운 사람을 위해 담요가 비치되어 있고, 측면엔 식으면 구워먹으라고 에어프라이어가 있다.

맛집들은 이런 디테일이 항상 살아있다.

브레드테이블에 비치된 일본에서 제빵으로 유명한 츠지제과전문학교(辻󠄀製菓専門学校)이고, 거기서 상도 받았음을 증명하는 증빙들을 보면 맛에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다.

일본은 프랑스와 더불어 제빵 강국이기 때문이다.

 

 

가게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종류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약 80% 정도 시식해본 결과, 십중팔구는 정말 맛있다.

 

우리는 명란파게트, 소금빵, 감자사라다, 크림빵, 그리고 땅콩소보로만 우선 보도록 하자. (다른 것들도 대부분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고 가격도 착하다.

 

우선 브레드테이블의 시그니처인 명란파게트를 먹어보았다. 이건 11시에 가면 바로 구운 것을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미쳤다. 파와 명란의 조화가 맥주를 바로 생각나게 한다.

나에게 있어 성심당의 명란바게뜨는 명란바게트의 요람이라면, 브레드테이블의 명란파게트는 폭력이다. 날 돼지로 만들 폭력..

그리고 소금빵도 진짜 끝내준다. 고메버터를 아낌없이 넣었는지, 한 입 베어물자마자 버터리한 맛, 소금의 짭조롬함이 극락 그 자체이다.

물론, 성심당? 맛있다. 하지만 멀다.

브레드테이블? 맛있다. 그리고 가깝다.

 

 

그리고 이어지는 감자사라다

감자사라다는 강원도 출신은 아니지만 감자를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 즐거운 맛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런 스타일의 사라다를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에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그리고 크림빵은 여타 크림빵과 다르게 크림이 조금 무겁다. 그래서 단 맛이 강하긴 한데, 우리가 아는 일반 크림보다는 덜 부담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내 스테디셀러 땅콩버터소보로(사과쨈 포함)

나는 땅콩버터와 사과쨈이 어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그런 나의 편협한 시각을 부수었다.

진짜 왜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맛있어서 즐겁다..

Ⅲ. 결론

브레드테이블을 안지 두어달이 되었다.

처음에는 아내가 단순히 맛있대! 라고 해서 갔는데,

첫 만남에 나는 반해버렸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가는 빵집이 되었고,

지금도 우리집 냉동실엔 나만을 위한 작은 소금빵들이 가득하다.

 

진짜 맛있다.

원주 살면 꼭 가서 다 먹어야한다.

 

맛 : ★ ★ ★ ★ ☆

가격 : ★ ★ ★ ★ ★

재방문의사 : 일주일에 한 번씩 재방문 중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버드랜드 커피클럽 옆이라는 것이다.

같이 먹고 싶은데 같이 못먹는다. 제발 둘이 콜라보 혹은 공격적 M&A를 통해 같이 파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

그리고 여기 빙수도 판다. 다음에 먹으러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