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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우리 집안에 경사가 조금 있어, 이를 기념코자 예주에 방문했다. 예주는 우리 가족이 원주에 처음 넘어왔을 때부터 점 찍어놓은 식당이었는데, 차 타고 먹으러 가는걸 선호하지 않다보니 못 먹고있었다. 때문에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어 방문해서 맛나게 먹었다.
https://kko.to/ykhjvUrwVz

 

예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천사로 14

map.kakao.com

II. 본론

서울이 그리운 이유는 그 어떤 것도 아닌 숙성회였다. 왜냐면 원주는 숙성회가 잘 없다. 내륙 지방이다보니,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생선 자체를 안먹어서 모른다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로 생선을 비선호한다.

숙성회를 먹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찾은 예주는 다찌랑 몇 개 없는 테이블로 이루어진 가게였다.

그리고 예주의 층고가 굉장히 높아서 마음에 든다.

사실 나는 인테리어는 관심 없다. 맛이 중요한지라,, 다만 예주는 인테리어에 조예가 없는 내가 봐도 데이트 하기 좋은 곳이니, 원주의 청춘들은 방문을 해도 좋겠다.


우선 메인 메뉴들인데, 대부분 생선을 이용한 요리로 이루어져 있다. 실패하기도 어려운 맛도리 음식들로 메뉴가 구성되어있다. 우린 모둠 사시미(소)를 주문했다. 미리 말하자면 다음엔 무족건 중 이상 먹을 예정이다.

술도 다양하다만, 우린 참이슬이다.


테이블 세팅은 단촐하다만, 단무지가 진짜 맛있다. 유자폰즈에 무쳤는지, 꼬들꼬들하면서 상큼한 맛이다.

예주의 사시미(소)는 참다랑어 대광어 한치 잿방어 단새우 전갱이 참돔 고등어 청어 총 9가지의 생선으로 서빙되었다.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계속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킥으로 김을 절인 소스가 나오는데, 굉장히 맛있다.

우선 바로 참돔 한 입을 했다. 나는 흰살 생선 중 참돔을 제일 좋아한다. 찰기는 떨어지지만 서걱거리면서 살살 녹는 식감이 나를 즐겁게 해준다.

잿방어 또한 숙성이 되어있어 비린 맛이 안나고 감칠맛이 돈다. 숙성을 하게되면 생선이 ATP 분해를 일으키며 이노신산이 발생해 감칠맛을 발생 시킨다고 한다. 빨간 생선들이 유독 감칠맛이 더 오르는 것 같다.

참다랑어, 고등어, 한치 등 모두 맛있었지만 이 날의 예주 대장은 청어였다. 청어가 제철(5~6월)이라 그런지, 기름기가 좔좔흐르고 살살 녹았다. 확실히 숙성회는 맛있고, 예주는 서울의 그것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맛이었다.(은근히 원주에 이런 맛집이 많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감자 샐러드이다.
어떻게 내가 감자 좋아하는걸 알고 주셨는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III. 결론

예주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바로 고등어구이 먹으러 소양강야식을 간 뒤에 집으로 갔다. 예주 덕분에 경사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다만 맛의 퀄리티도 뛰어나고 다 좋지만, 너무 바빠보였다. 다음엔 조금 안 바쁘실 때 방문해서 제대로 즐겨볼 예정이다.

가격 : ●●●●(숙성회 기준)
맛 : ●●●●(숙성회 기준)
재방문 의사 : ●●●●●

다음엔 대를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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