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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와 가짜 피코 데 가요(Pico de gallo)로 텍스멕스 요리 만들기)
Ⅰ. 서론
맨날 한식만 만들어 먹다가 한식을 마스터 해버린 관계로 한식 권태기가 왔다.
한식을 먹어도 뭔가 2% 부족한 이 느낌은 추측건데 향신료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멕시코 음식 / 중국 음식 등을 먹고 싶다고 수 차례 어필을 하였으나, 막상 배달의 민족을 켜면 내 성에 차는 음식이 없었을 뿐더러 맨날 만들어 먹다보니 가성비 따지는 주부가 되어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그 손을 거두기를 반복했다.
번복이 계속되는 와중 타국 향신료에 대한 욕구는 날이 갈수록 팽창했고, 결국 터지고 말았다.
그냥 내가 만들어 먹는 방향으로
그래서 직접 텍스멕스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고자 각종 미디어를 찾아보고 스스로 가짜 텍스멕스 레시피 정립을 했다.
핵심적인 재료는 칠리파우더 / 파프리카 파우더 / 고수 / 라임 / 오레가노
이 친구들을 사려고 보니, 원주 땅에서는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칠리 파우더 등을 활용해 만드는 칠리는 다른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서 배보다 배꼽이 커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대안을 찾던 도중 내 눈에 띈 것은 바디아 타코 시즈닝 <<--- 이 녀석이었다.
이 녀석은 칠리 파우더/파프리카 파우더/오레가노/갈릭/어니언 시즈닝 등 내가 필요한 재료가 다 들어간 향신료였다.
이 것이면 내가 아는 맛을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 하여 쿠팡에서 타코 시즈닝을 구매했다.
그리고 고수, 라임 등은 학성동 중앙시장에서 동남아 식료품점, 해외 과일을 파는 식료품점(중앙청과) 등에 발품을 팔아 구하게 되었다.
(덤으로 토마토도 10개에 5천원에 팔길래 신나서 샀다. 나머지는 마트발 혹은 원래 갖고 있던 친구들)
또 사우어 소스는 넘 비싸서 혈압이 오른 나머지 그냥 직접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옥수수 또르띠아는 직접 만들려다가 아내한테 맞을 것만 같아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이로서, 재료 준비 완료
Ⅱ. 재료 소개
텍스멕스 칠리 파히타 재료(야매 버전)
대충 만들 경우 계량의 의미가 없는 조립식 음식이라 대량 제조해 냉동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1. 칠리 재료 :
간 고기(소 350g/돼지 350g), 토마토 7개, 양파 2개, 건 페퍼론치노(본인은 야매라 베트남 고추) 한 줌, 타코 시즈닝 100g , 라임 주스 5큰술, 키드니 빈 1통
2. 사우어 소스 : 플레인 요거트 작은거 2개, 빵집 생크림 1개(이유는 가격 및 양이 합리적), 레몬 주스
3-1. 피코 데 가요 : 토마토 3개, 고수 약간, 양파 1개, 할라피뇨 한 줌(본인은 야매라 청양 고추),라임 반 개
3-2. 과카몰레 : 완성된 피코 데 가요 + 아보카도 2개
4. 나머지 파히타를 위한 재료 : 옥수수 또띠아, 파프리카, 취향에 맞는 고급 치즈(본인은 야매라 모짜렐라)
Ⅲ. 조리
1. 사우어 소스 조립(식사 D-1에 해야함)
D-1에 미리 사우어 소스를 조립해야한다. 사우어 소스는 1일 정도 숙성해야 단단하고 맛있다. 그냥 만들고 먹으면 맛만 나고 식감이 없으니 사우어 소스부터 조립할 것.
방법 : 플레인 요거트 2개와 생크림을 합친다. 그리고 레몬 주스를 2 큰술 넣고 잘 섞은 뒤 냉장 보관을 한다.
끝(???)
2. 가짜 칠리 만들기
1. 양파를 썰어 물에 20분 정도 담궈놓고, 키드니 빈은 체에 걸러서 통조림 액을 다 뺀다.
2. 양파를 담군 동안 토마토를 삶는다.(전체 삶으면 안된다. 피코 데 가요는 안 삶아야 식감이 살기 때문)
3. 삶으면 버터를 올려 간 고기를 약불에 계속 볶는다. (수분이 다 날라가야함)
4. 삶은 토마토를 잘게 썬다.
5. 고기에서 터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타코 시즈닝을 붓는다.
6. 타코 시즈닝이 골고루 묻혀지면 양파를 볶다 노릇해지면 토마토, 그리고 키드니 빈을 붓는다.
7. 거기에 페퍼론치노(본인은 베트남 고추)를 넣고 같이 볶는다.
8. 수분기가 다 날라갈 때 쯤 라임 주스를 5 큰 술 넣고 수분이 날라갈 때까지 볶는다.
9. 물이나 맥주, 술을 넣어 프라이팬에 눌은 액기스를 긁어내며 수분이 날라갈 때까지 볶는다.
끝
3. 피코 데 가요 만들기
1. 토마토를 잘게 깍둑 썰어 체에 걸러낸다.
2. 고수를 다진다.
3. 라임 속을 파서 다진다.
4. 할라피뇨를 다진다.
4. 소금을 한 꼬집 치고 칠리 만들 때 남은 양파와 함께 다 같이 섞는다.
끝
4. 과카몰레
1. 아보카도 2개 속을 파낸다.
2. 으깬 다음 피코 데 가요와 1:1 비율로 섞는다.
끝
5. 정리정돈
1. 파프리카 등 야채를 썰고 치즈를 까는 등 다양한 데코한다.
2. 합체
6. 먹는다.
후기 : 그냥 밖에서 사먹는 것이랑 큰 차이 없을 뿐더러, 내가 원하는 만큼 소스를 듬뿍 찍어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 많이 만들어 이웃을 초대한 다음 같이 즐기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재료 구하는 것만 해결되면 만드는 난이도도 굉장히 쉽고, 맛도 있고 재미도 있는 요리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니 만들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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