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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아내랑 여행을 가고싶어서 찾아보던 중, 갑자기 아내가 부산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 연유인 즉슨, 아내랑 연애하기도 이전부터 내가 "부산에 가면 이재모 피자를 반드시 먹어야한다." 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진짜 부산에 가면 강알리 등킨도나쓰가 아니라 무조건 이재모 피자를 먹어야한다.
그래서 이재모 피자를 먹기 위해 부산여행을 갔다. (겸사겸사 대구도)
 
원래 일정 :
1일차 - 도착하자마자 이재모피자 - 숙소에서 잠깐 쉬고 - 골목포차 - 광안리 구경 - 구경 후 칵테일바 등으로 소화시키기 - 아나고 구이 - 취침
2일차 - 돼지국밥 한 그릇 - 바다 구경 - 모모스커피 - 대구가기 - 숙소
3일차 - 개인일정(아내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자유시간 / 나는 친구랑 만나기) - 스지 포장 - 귀가
 
원래의 계획과는 굉장히 다르게 됐지만, 그래도 소정의 목표는 이루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Ⅱ. 본론

https://place.map.kakao.com/8373691

서면교차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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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 행선지인 이재모피자부터 갔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 피자는 요리사보다는 재료를 더 탄다고 생각하는 나는 본점보다는 서면점으로 향했다.
서면점으로 잘 가고 있었는데, 내비가 나를 낚아서 서면고가도로로 들어갔다. 들어갈 당시에는 빠져나가는 길이 있겠거니 했는데, 40분은 타야 나갈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 부산도로교통공사는 서면고가도로에서 금방 빠져나갈 수 있는 인터체인지를 만들어줘야한다.
 

이재모피자 서면점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09번길 21 1~3층 (전포동 6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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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길 한 번 잘못 들어서 40분을 고생한 끝에, 이재모 피자를 갔으나 이미 줄이 너무나도 길어져 어쩔 수 없이 포장해서 차에서 먹었다.

 

하지만 차에서 포장해서 먹어도 명불허전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10여년 만에 먹어도 맛있는 이재모 피자
아내도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이재모 피자의 강점은 재료가 좋다는 점이다. 임실치즈로 도배를 해서 그런지, 쭉쭉 늘어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메종드센텀 부산점

부산 수영구 수영로680번길 14 (광안동 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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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고 숙소로 갔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수영역에 위치한 메종드센텀이다. 사진은 없다만, 사장님도 친절하고 편안하게 쉬었다.

 
 

골목포차

부산 수영구 광안로7번길 52 1층 (광안동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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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회복한 다음 우리는 골목포차로 향했다. 골목포차는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한테 유명한 집인듯한 가게인데,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골목포차를 예약을 하고 설렁설렁 걸어가니, 우리가 도착할 때 쯤 1테이블만 우리 앞에 남아서 2~30분 정도의 웨이팅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골목포차 사장님이 텐션이 너무 좋으시다. 음식은 적당한 맛집인데, 제공되는 서비스 때문에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어지는 밝은 분위기의 가게이다.

 

 
골목포차 안주도 굉장히 실해서 계획가 다르게 사실 이 때 내 배는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서울이나 강원도 등지에선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강알리 등킨도나쓰 스타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집의 재미 에어레이터랑 디스펜서가 있겠다.
골목포차 사장님께서 자리마다 에어레이터랑 디스펜서를 제공해주신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다.

참고로 대선은 우리만 먹었다. 부산 사람들 대선 안 먹는다..
 

 

 

골목포차  배부름을 뒤로 한 채로, 광안리 구경을 했다.

 
어방축제가 한창이었는데, 살짝 컨디션이 안 좋았던 관계로 빠르게 스킵
 

백석

부산 수영구 광남로 191 2층 (광안동 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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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LP바 백석으로 향했다.
네이버 리뷰가 하도 좋아서 방문한 곳인데, 분위기가 정말 좋다.
광안리에 데이트하러 온 관광객이라면 들리기를 추천할 정도이다.

백석 사장님께서 센스가 너무 좋으셔서, 휴대폰으로 Sting의 Shape Of My Heart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그걸 캐치 해서 LP를 틀어주셨다. 백석의 재미있는 점은, 재생 중인 노래의 LP판을 신청자의 자리에 놓아준다는 점이다. 그 사람의 음악 취향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

사람들이 올인 노래 아니냐?!?! 라고 하시는데, 레옹 OST이다.
아무튼 백석 시그니처 칵테일도 굉장히 맛있고 매력적인 가게였다.

과일은 서비스로 주시고, 카프레제는 맛있었다.아나고는 무슨,, 배불러서 집으로 재빨리 들어와서 쉬었다.

 

 

Ⅲ. 결론

이재모 피자는 정말 맛있다. 여행 목적으로서도 먹기 좋은 맛.
성불한 심정이다.
 
그리고 골목포차도 컨텐츠 목적으로 2차 쯤 가면 좋을 것 같다.
나와 같은 내향인이 처음부터 가기엔 무리가 있고, 살짝 알딸딸할 때 가면 좋을 듯 하다.
 
백석은 정말 강추한다. 내가 좋아하는 재즈풍의 LP바이고 칵테일 뿐만 아니라 와인, 위스키에도 조예가 깊으신지 추천을 해주신다.
 
세 가지 가게 모두 좋은 경험으로 남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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